세상 사람들에게 죽음은 엄청난 사건이다. 한 인간이 생을 마감하는 것은 그에게는 종말이요, 가족이나 친지들에게는 공간상의 존재가 사라져 버리는 인간관계의 절망이다. 탄생과 죽음은 인간의 속성으로서 누구에게나 해당되는 피할 수 없는 숙명적인 대사건이다. 그렇지만 생각하는 동물인 인간은 죽음을 슬퍼한다. 감정을 지닌 동물이기에 이런 느낌을 갖고 삶과 죽음을 받아들인다. 혹시라도 불행하게 요절을 한다든지 병으로 죽게 되는 경우에도 슬픔은 마찬가지이다. 전쟁터에서 목숨을 내놓고 싸우는 병사는 죽음을 전제로 한 대결을 펼치면서 상대를 죽여야 내가 산다는 각오로 피투성이가 되면서 까지 사투를 벌이게 된다. 어떤 형태의 죽음이라도 이를 즐겁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이런 인간은 미치지 않고서야 이런 극단적인 생각을 하지 않을 것이다. 복수심이나 어떤 목적을 갖고 사람의 목숨을 앗아가는 것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인간이 있다면, 인간으로서는 너무나 잔인한 마음을 가진 인면수심(人面獸心)의 낯이 두꺼운 짐승 같은 사람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 백수를 누리면서 비교적 안락한 삶을 누렸다고 할지라도 죽음을 맞이하는 당사자에게는 받아들일 수 없는 비탄이다. 그런가하면 죽음을 받
사람들은 누구나 오래 살고 싶은 욕망에 사로 잡혀 있다. 누구나 갖는 생의 욕구다. 그래서 건강과 장수를 위한다면 세계 어디라도 찾아가보는 열정을 갖는 것이 또한 인간이다. 무슨 음식이 몸에 좋다면 너도나도 먹어보려고 한다. 또 어떤 지역이 건강에 좋다고 하면 모두들 가보려고 한다. 예전에는 몰랐던 정보들인데, 요즘은 인터넷 발달로 세계 구석구석이 다 드러나고 있다. 세계 장수촌 1위로 떠오르는 곳이 파키스탄의 훈자 마을이다. 세계의 많은 여행객들이 이곳을 찾기 시작했는데, 요즘은 코로나 19 바이러스 때문에 길이 막혀 있다. 이 훈자 계곡은 파키스탄의 길기트-발치스탄이란 지역인데 오지 중의 오지다. 북서쪽으로는 아프가니스탄의 와한 회랑, 북동쪽으로는 중화인민공화국의 신장 위구르 자치구, 남동쪽으로는 인도의 지배하에 있는 잠무 카슈미르 주와 국경을 접한다. 카라코람 산맥 영역의 중심과 서부 히말라야 산맥을 이루고 있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산들이 여럿 존재한다. 북쪽에는 파미르 고원이 있으며 서부에는 힌두쿠시 계곡이 자리 잡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산 가운데 하나인 K2와 낭가파르바트 등이 이곳에 있다. 그래서 이곳을 가려면 여간 어려운 발걸음이 아니다.
누구나 건강하게 살다가 무병으로 자는 듯이 가기를 원한다. 하지만 인생사 다 그렇게 뜻대로 되지 않는 것이 또한 사람의 일이다. 요즘 같은 100세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네 인생사는 어떻게 보면 지루하기도 하고 보람되기도 하는 삶이다. 부귀영화를 누리면서 100세 까지 살면 얼마나 좋으련만 인명은 재천이라, 정해진 일정이 없다. 사람이 존재하는 데에 먹고 사는 일이 큰일이다. 결코 가볍게 생각해서는 안 되는데, 사람들은 매일 반복되는 일상이다 보니 너무 소홀하게 여기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예로부터 선인들은 말하기를 잘 먹고, 잘 자고, 잘 싸면 건강하다고 했다. 먹는 음식을 마음대로 먹지 못한다면 이 또한 불행한 일이다. 반면에 너무 좋은 음식만 먹어서 영양과잉이 된다면 이 또한 몸에 이롭지 않다. 잠도 적당한 시간을 자야 하는데, 수면장애를 일으키면 몸에 좋지 않음은 정한 이치다. 배설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이 세 가지가 잘 이루어지는 것을 삼쾌(三快)라고 해서, 건강의 척도로 삼기도 한다. 식사 습관은 어떤 음식을 먹어야 할지에 대해 사람이나 문화에서 형성한 습관적인 결정을 말한다. 인간은 동물성과 식물성 음식을 모두 먹을 수 있는 잡식성 동물이지만, 많은
엊그제는 정말 더웠다. 여름이 빨리 온듯하다. 그렇지 않아도 기상이변이라서 그런지 날씨가 예년 같지가 않다. 더우면 덥다고 난리고 추우면 춥다고 호들갑을 떠는 것이 우리네 인생사다. 한평생 살아가는 일이 어떻게 보면 별 것 아닌 것 같기도 하고 대단한 것 같기도 하다. 뉴시니어들에게는 한 때 열과 성을 다해서 살아 본 경험이 있어서인지 인생의 고달픔도 그렇게 어렵게 느껴지지가 않고 그렇다고 달콤하다고 해서 뭐 별로 반갑지도 않은 것이 뉴시니어들의 인생관이요 생활관이다. 그렇지만 뉴시니어들에게도 여름은 어김없이 찾아오고 더위가 귀찮고 짜증나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일이다. 그래서 우리 선조들은 피서법을 개발해서 한 여름 무더위를 잘 넘기는 지혜를 발휘했는데, 각자의 인격과 형편과 수준에 따라서 천차만별이다. 가장 이상적인 방법은 계곡 같은 데 가서 흐르는 물에 발을 담그고 근처의 약수터에서 떠 온 물로 차도 끓여 마시고 독서를 하면서 돗자리위에서 이리 뒹굴 저리 뒹굴 몸놀림을 하기도 하고 심심하면 합죽선을 접었다 폈다하면서 바람도 없는 공중에 파문을 일으키는 수고를 해보기도 하는 낭만적인 신선놀음이 최고일 것이다. 이 정도면 신선(神仙) 정도가 돼야 누릴 수 있
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존재(存在)에게 생명과 삶은 너무나 소중하다. 소중하기 때문에 잘 살펴서 잘 살아가는(well-living)의 지혜가 절실하다. 노년에 이른 뉴시니어들에게 사회복지혜택이 잘되어서 사회적 보장이 된다고 할지라도 거친 세파를 헤쳐가면서 열심히 살아야 하는 것은 한 사람 한 사람 개개인이 어떻게 살아가느냐에 건강과 장수가 달려 있다. 건강하고 장수하는 데는 섭생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적당한 운동이다. 우리 몸이란 먹기만 하면서 가만히 앉아만 있으면 금방 탈이 나고 만다. 여러 가지 운동이 있는데, 대체로 나이가 들면 걷는 운동을 주로 하는 것이 뉴시니어들에게 인기다. 물론 형편에 따라서 골프를 친다든지 고급 레저 스포츠를 즐기는 뉴시니어들도 있겠지만, 다수의 뉴시니어들이 걷는 운동을 많이 하고 또 쉽게 할 수 있는 운동이 아닐까 한다. 걷는 투자도 하지 않는다면 정말 게으른 사람이라고 하겠다. 자신의 몸 상태와 취향에 따라서 헬스도 하고 등산도 하고 수영도 하는 다양한 운동 방법을 찾아서 몸을 많이 움직여 주는 운동을 함으로써 몸 관리를 잘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 중국은 많은 뉴시니어들이 기체조를 하는 것을 보게 된다. 대도시나 소도시의 공원
사람이 건강하게 오래 사는 데는 섭생(攝生) 즉 양생(養生)을 잘해야 한다. 오늘날의 식단은 오랜 역사를 통해서 얻어진 먹을거리 문화다. 아주 옛날 과거의 인간은 음식을 사냥과 채집만으로 얻었으나, 오늘날 대부분의 문명사회에서는 사냥, 채집과 함께 주로 농경, 목축, 양식 등으로 음식을 얻는다. 음식은 주로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무기질 등의 영양소와 물이 포함되어 있으며, 동물이나 인간이 음식을 먹거나 마시는 목적은 영양소와 만족감을 얻는 것이다. 음식은 보통 식물과 동물, 또는 버섯과 같은 균류나 알코올과 같이 발효된 물질로 만들 수 있다. 대부분의 문화에서는 요리 전통이나 선호, 관습에 따른 요리를 찾아볼 수 있다. 인간이 잡식성 동물임에도, 문화 내에서는 그 문화의 종교나 사회적 관념이 어떤 식품이나 음식을 섭취하는 것을 제한하거나 권장하기도 한다. 음식은 식품 자체의 독이나 조리 과정, 보관상에서 일어나는 세균 감염 때문에 식중독 따위의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다. 때문에 음식을 조리할 때는 맛도 중요하지만 위생과 안전에도 신경 써야 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특별한 방법으로 양생을 해야 하는데 그 방법은 수없이 많다. 결국 양생은 건강하게 오래 살
사람은 누구나 생(生)에 애착을 갖고 산다. 건강하게 오래 살고 싶은 것은 인지상정이다. 하지만 죽고 사는 것만큼은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것이 또한 인생사(人生事)다. 다만 마음 편하게 사는 것이 무엇보다 건강과 장수에 좋다고 할 것이다. 하기야 마음 편히 살려면 의식(衣食)이 족해야하고 근심 걱정이 없어야 한다. 부처님 오신 날이 다가오지만, 이 세상에서 가장 근심 걱정 없이 사신 분은 석가모니 부처님이다. 처음부터 근심걱정을 해결했기 때문이다. 산중에 오래 사는 도인들은 부처님의 이런 근심 없음을 일찍이 알아차렸다. 그래서 거처하는 방안에 ‘일조무우(一朝無憂)’란 붓글씨를 써서 붙여놓고 가능하면 근심걱정을 하지 않으려고 했다. “하루아침에 근심이 없어졌다”란 뜻은, 부처님이 싯다르타 고오타마 시절에 인간존재의 실상(實相)을 알고자 사색을 해보니 그것은 인간에게는 여덟 가지의 고통이 있었다. 인간에게 있어서 육체적으로 낳고 늙고 병들어 죽는 생로병사(生老病死) 일체가 고통이라고 생각하게 됐다. 사실, 석가모니의 어린 시절과 청년시절은 너무나 행복했고, 환락 속에서 살았다. 어느 날 환락 속에서 오래오래 살고 싶었지만 흥진비래(興振悲來)란 말이 있듯이 “흥이
대몽골제국을 건설한 칭기즈칸은 인생무상의 허무함을 느낀 어느 날 당대 제일의 신선인 장춘자를 불러, 오래 사는 특별한 비법을 묻자 오래 사는 불로 장생법 따로 없고, 무위자연 도리로 무욕으로 살아야 살생을 자제하고 육식 많이 하지 말고 평화로운 마음으로 섭생 당부 신선의 진솔함에 감동한 칭기즈칸, 점령지내에서 도교 전파하라고 허락 역사상 강대한 제국을 건설한 영웅가운데는 칭기즈칸이 단연 으뜸이 아닐까 한다. 칭기즈칸에 대해서는《몽골비사(蒙古秘史》란 책이 있는데, 《원조비사(元朝秘史)》라고도 한다. 몽골인들에게는《몽고원류(蒙古源流)》,《황금사(黃金史)》와 함께 3대 역사서로 애지중지한다. 《몽골비사》는 칭기즈칸이 1227년에 죽은 다음 몽골 왕실 가족들이 저작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몽골비사의 내용은 칭기즈칸의 22대 조상 부르테 치노와 코아이마랄로부터 칭기즈칸의 셋째 아들인 오고타이를 기록한 것이지만, 칭기즈칸에 관한 기록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 책은 테무진(칭기즈칸)의 근원(조상)과 어린 시절에서부터 테무진의 죽음과 오고타이(칭기즈칸 3남)의 통치까지를 기록하고 있다. 《몽고원류(蒙古源流)》는 17세기 중기에 저작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몽골 민족
천하를 호령했던 영웅호걸도 천년만년 오래살기를 바랐겠지만 지나친 주색과 탐욕으로 힘들게 잡은 권력도 허무한 일장춘몽 마음비우고 욕심 없이 남을 배려하면서 사는 신선처럼 살아야 100세까지 살려면, 뉴시니어들이여! 지금당장 뛰어라 현역에서 진나라 시황제와 불로초 누구나 다 오래살고 싶고 사는 동안 근심이나 걱정 없이 살고 싶은 것이 인지상정이다. 그렇지만 죽고 사는 것이 사람의 마음대로 되는 것이 아니다. 그래서 인명(人命)은 재천(在天)이라고 해서, ‘사람의 운명은 하늘에 달려 있다’라고 한 것이다. 생사를 마음대로 한다면 얼마나 좋으련만,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것이 바로 이 죽고 사는 문제다. 그래서 사람들은 어떻게 하면 오래 살까하고 궁리하고 온갖 묘책을 다 고안해 내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진나라 시황은 죽지 않고 영원히 살 수 있다는 방술가(方術家)의 현혹에 불로초(不老草)를 구하려고 서복이란 신하를 남쪽 어딘가에 있는 신선들이 산다는 봉래산으로 파견했는데 그곳이 바로 우리나라 남해안 어디라고 하는 전설이 있다. 시황제가 낭아산에서 쉬고 있을 때, 어느 날 한 섬이 갑자기 나타나자마자 희미하게 사라지는 이상한 광경을 목격하고 신하들에게 말했다. 그러자
8백년을 산 팽조는 명상과 기공을 하면서 음기를 보충하고 식물성 영영을 섭취하여 마음 편하고 자족할 줄 아는 삶을 지향 이 세상 사람들은 누구나 다 오래살고 부귀영화를 누리기를 원한다. 수명으로 말하자면 저 중국 상(은)나라 때 팽조를 따를 자가 없고, 권력으로 말하자면 진나라 시황을 넘을 자가 있겠는가. 하지만 인생은 누구나 다 왔으면 가는 것이 삶의 이치이다. 공수래공수거(空手來 空手去)라 했던가. 올 때 빈손으로 왔으니 갈 때도 빈손으로 가는 것이 인간이다. 저 그리스의 알렉산더 대왕도 천하를 정복했지만, 10년도 못가서 전쟁터에서 죽었고, 몽골제국의 칭기즈칸도 결국 초원에서 숨을 거뒀으니, 아무리 영웅호걸이라고 할지라도 숨 한번 내쉬고 들이쉬지 못하면 나무토막처럼 싸늘하게 지수화풍으로 가는 것이 인생이요 생명이다. 그러므로 21세기 고령화 시대를 맞아서 100세를 산다고 다들 난리지만, 몸만 성하다고 해서 잘 사는 것이 아니고, 몸과 마음이 하나가 되어서 심신(心神)이 건전하고 건강해야 진짜로 사람다운 삶을 영위하는 것이다. 인삼녹용이 몸에 아무리 좋다한들 너무 많이 먹으면 오히려 해가 되고, 비상도 소량을 먹으면 때로는 약이 된다. 그러면 어떻게 사